
만 4세 (51개월) 아들은 요즘 글자 읽는 재미에 푹 빠졌다. 자동차 번호판을 읽기에 신기했는데 어느새 받침이 있는 글자들도 제법 유창하게 읽고 있다. 아는 것이 많아지니 길을 가다가도 멈춰서서 간판을 읽곤 한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극성맞은 엄마가 일찍부터 가르쳤나보다 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작위적인 학습 시도를 한 적은 전혀 없었다. 자음 모음 스티커를 붙이고, 누르면 소리가 나는 장난감으로 노래를 부르며 놀이를 한 것이 전부이다.
적정 시기가 되면 누구나 하는 한글 떼기가 조금 빠르다는 것은 사실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엄마 마음에 아이가 기특하고 조금 자랑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가끔 주변에서 신기해하며 어떻게 했는지, 특별한 방법이 있는지를 묻는다. 그럼 나는 아이가 아마도 언어적인 감각을 조금 타고난 것 같고 - 또래에 비해 말이 꽤 빨랐다 - 어릴 때부터 놀이처럼 책을 읽어준 덕이 아닐까 싶다고 답한다.
문해력 이슈, 국어공부의 중요성 및 방법론과 더불어 독서교육에 대한 관심이 정말 높은 요즘이다. 학업 성취에 무엇보다 진심인 우리 사회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독서 습관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는 통념에 따라 '책 육아'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이고 각종 프로그램과 전문가들이 차고 넘친다.
이런 상황에서 '국어'나 '교육'의 전문가도 아니고 어떤 귄위도 없는 사람이지만,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와 함께하는 독서의 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블로그 기록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거창하게 '책 육아'라는 주제로 글을 쓰기로 했지만 사실은 무척이나 사적인 기록이 될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를 보다 보면 이 아름다운 시간은 너무나도 순식간에 지나가고 그 모든 순간을 담기에는 기억력이 형편없이 모자라다는 것을 시시때때로 느끼기에, 책을 읽으며 마음에 드는 구절에 밑줄을 긋듯, 책갈피 하나 끼워넣듯, 그렇게 시간의 한 면을 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시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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